1년 쓸 텀블러 6개월 쓰면 억울하지…텀블러 관리법

오는 6월을 기점으로 모든 카페에서 일회용컵 사용 시 보증금을 내는 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텀블러 사용을 고려하는 사람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환경 보호는 물론 경제적인 사정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텀블러의 올바른 사용·관리법을 알아본다.

26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텀블러는 소모품으로써 관리방법에 따라 노후 정도가 달라진다.


▲ 픽사베이


관리 방법을 알아보기에 앞서 자신이 가진 텀블러의 종류가 무엇이고 어떤 점을 유의해야 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는 취급설명서 혹은 텀블러 바닥에 있는 정보를 보고 파악할 수 있다.

흔한 종류인 스테인리스스틸 텀블러에는 국과 스프, 염분이 포함된 음식을 넣지 말아야 한다. 이는 염분에 의해 텀블러 내부 녹이 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찻잎과 과육 등 내부 틈새에 끼어 변질 가능성을 높이는 것도 자제한다.

또 우유, 유제품, 과즙 등 밀폐됐을 경우 안에서 쉽게 부패할 수 있는 음식물도 넣지 않는다. 특히 유제품 등은 밀폐 시 쉽게 부패하며 세균과 미생물이 잘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때문에 이러한 음식물을 담았다면 가급적 빠른 섭취와 세척 등의 과정이 필요하다.

물때와 붉은 반점 등의 내부 이물질을 제거하는 세척 방법도 있다. 먼저 구연산과 뜨거운물을 이용한 방법이다. 구연산을 넣고 뜨거운 물을 붓고 30분간 기다린 뒤 세척하면 물때와 냄새 제거 효과는 물론 물의 칼슘 성분으로 인해 생긴 까슬거리는 물질을 제거할 수 있다.

베이킹소다와 뜨거운물을 이용해 세척해도 물때와 냄새 제거에 탁월하다. 식초와 물을 1:10의 비율로 담은 뒤 세척하면 물때 제거와 철분 성분으로 인해 생긴 붉은 반점 등을 제거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한편, 세척만큼 중요한 과정은 바로 건조다. 세척 뒤에는 물기를 제거하고, 통풍이 잘되는 곳이나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내부에 남아있는 물기가 모두 증발될 때까지 건조시킨다. 남아있는 물기는 악취와 세균 증식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특히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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