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면역저하자 4차접종…요양시설은 3월부터

면역저하자는 14일부터, 요양병원·시설의 입원·입소자 등은 3월 첫째 주부터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이 이뤄진다.

이와 관련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오미크론 변이 우세종화에 따라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고위험군의 중증·사망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14일 밝혔다.

▲ 뉴스핌


4차 접종 대상자는 3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 중 18세 이상 면역저하자 약 130만명과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자·종사자 약 50만명 등 180만여명이다. 3차 접종 완료 후 4개월이 지나면 4차 접종이 가능하며 출국·입원·치료 등 사유가 있다면 예외로 접종을 1개월 당길 수 있다.

면역저하자는 이날부터 사전 예약 또는 당일 접종으로 4차 접종이 가능하다. 사전 예약할 경우 이달 28일부터 접종일을 선택할 수 있다. 화이자·모더나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으로 접종받을 수 있다.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자·종사자는 18세 이상 성인 중 3차 접종 완료 후 4개월부터 4차 접종이 가능하다. 집단감염이 발생하거나 발생 우려가 있는 등 방역상 필요할 경우는 3개월 후부터 접종할 수 있다. 접종간격(3차접종 완료 후 3개월)을 고려해 이날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4차 접종 방법은 기존과 동일하게 요양병원은 자체 접종, 요양시설은 방문 접종(보건소 또는 시설계약 의사)을 받는다. 화이자와 모더나 등 mRNA 백신을 활용한다.

추진단에 따르면 최근 영국에서 시행한 예방접종 효과 분석 결과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3차 접종 후 감염예방효과가 접종 후 3개월 이후부터 빠르게 감소해 15주 이후부터는 20~40%로 분석됐다. 오미크론 변이의 3차 접종 입원 예방효과는 3개월까지 70~80%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진단 관계자는 “이러한 결과는 3차 접종도 접종 후 시간 경과에 따라 접종 효과가 감소해 중증 위험이 높은 집단에 대한 추가 대책이 필요함을 시사한다”며 “오미크론 변이의 높은 전파력으로 확진자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중증·사망을 최소화하기 조치인 만큼 고위험군은 접종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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