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교생에 신속검사키트 1인당 9개 무료 제공…3월부터

새학기가 시작되는 3월부터 초·중·고교생은 1인당 9개씩 신속항원검사도구(키트)가 무료로 제공 받게 된다. 신속 검사는 매주 일요일과 수요일 저녁에 가정에서 실시하고, 검사 결과는 자가진단 앱을 통해 학교와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

16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학교 방역 추가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 뉴스핌

우선 교육부는 다른 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유·초·중·고교생·교직원 약 692만명을 대상으로 신속항원검사키트 6050만개를 무료로 제공한다. 재해대책관리 특별교부금 30%와 교육청 자체예산 70% 비율로 3월까지 1464억원이 투입된다.

이달 넷째주부터 유·초등학교 등교 학생을 대상으로 1인당 2개씩 제공되고, 다음달 학생은 1인당 9개씩, 교직원은 1인당 4개씩 신속검사키트가 제공된다.

학교 내 감염자 발생 시 학교자체조사를 통해 확인된 접촉자 학생·교직원들의 검사에 활용할 신속검사키트는 전체 학생 및 교직원의 10% 수준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의 방역체계 전환에 따라 학교 내 확진자 발생 시 접촉자를 조사하는 역할은 학교가 맡는다. 신속항원검사 등 실시에 따른 학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현장 이동형 PCR 검사소를 시도교육청이 운영한다.

이동형 PCR 검사소는 진단검사 전문의료기관 등 위탁을 통해 시도별로 해당 거점 지역에 설치해 학생·교직원 전용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동검체팀이 확진자 발생 학교에 찾아가 검체를 채취한 후 결과를 통보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외에도 시도교육청별로 긴급대응팀을 구성·운영한다. 학교에 배치되는 방역 전담인력과 보건교사의 업무 지원 인력도 확대 배치한다.

유 부총리는 “교육부와 교육청은 학교현장을 총력 지원할 것이며, 비상대응체계로 전환해 부족한 부분을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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