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어떤 사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960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부모님 모두 대학교수인 학자 집안의 첫째로 태어났다. 윤 당선인은 유년 시절 경제학자의 꿈을 꾸기도 했지만 부친의 뜻을 따라 서울대 법대에 진학했다.

대학 졸업 후 ‘9수’ 만에 사법시험에 합격한 윤 당선인은 3년 뒤 대구지검에서 늦깎이 검사로 첫발을 뗐다. 검사로 활동하던 그는 2002년에는 잠시 검사 옷을 벗고 대형 로펌에서 변호사 생활을 한 적도 있다.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당선 인사 기자회견에 나서고 있다. 뉴스핌


하지만 1년 만에 검사로 복귀, 승승장구하기 시작했다.

윤 당선인은 2003년 SK 분식회계 사건과 불법 대선자금 사건, 현대차그룹 비리 사건, 외환은행 헐값 매각 사건, 삼성그룹 비자금 사건, BBK 특검, 부산저축은행 사건, 국정원 댓글 사건 등을 맡았다.

특유의 수사 스타일로 선배들의 총애를 받아 대형사건이 생길 때마다 차출됐으며 대검 중수부,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윤 당선인의 이름이 널리 알려진 사건은 2013년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원 댓글 사건과 관련 국회 국정감사에서 정권과 검찰 윗선의 수사 외압을 폭로한 일이다.

국감장에서 “저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발언이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이 사건으로 대구고검 평검사로 좌천되는 등 4년 여간 떠돌았지만 부당한 압력에 굴하지 않는 이미지를 얻었다.

윤 당선인은 2016년 탄핵 정국을 맞아 최순실 특검 수사팀장으로 나섰다. 문재인 정부 때 서울중앙지검장에 파격 발탁됐고, ‘적폐 청산’ 수사와 공소 유지를 진두지휘하며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중형을 끌어냈다.

2019년 문재인 대통령은 윤 당선인을 검찰총장으로 임명했지만 조국 전 법무부장관 수사에 이어 후임 장관인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과의 갈등을 계기로 검찰총장직을 그만뒀다.

이후 윤 당선인은 야권의 대선주자로 나섰고,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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