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총리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추가 PCR검사 없이 인정”

다음주부터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 대해서도 추가 PCR검사 없이 결과가 인정된다. 60대 이상 확진자는 코로나19 검사 의료기관에서 곧바로 먹는 치료제를 처방받는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오미크론의 빠른 전파속도를 따라잡기 위해 검사체계를 좀더 보완하겠다”며 “다음주부터 의료기관에서 시행 중인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 대해서도 추가 PCR검사없이 그 결과를 그대로 인정한다”고 말했다.


▲ 김부겸 국무총리. 국무총리비서실 제공


김부겸 총리는 “말 그대로 신속한 판정이 가능하게 돼 추가 감염을 선제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60대 이상 확진자의 경우 검사받은 의료기관에서 곧바로 먹는 치료제를 처방받을 수 있도록 해 중증화 예방효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오미크론의 확산세에 대해서는 열흘 안에 정점을 맞게 될 것으로 진단했다.

김 총리는 “여러 연구팀에서 예측한 바에 따르면 앞으로 열흘 정도 안에 정점을 맞게 되고, 그 규모는 주간 평균 하루 확진자 기준으로 최대 37만명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정부는 이 기간 중증 환자와 사망자를 줄여 국민 생명을 보호하는데 방역의 최우선 목표를 두겠다”고 말했다.

한편 방역·의료체계 개편 이후 최근 백신접종 참여 열기가 식어가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김 총리는 “백신접종은 오미크론에 대응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대응 수단”이라며 “3차 접종까지 마치면 오미크론에 감염되더라도 치명률이 독감 수준에 불과하지만, 미접종 시에는 독감의 10배 이상으로 높아지기 때문에 미접종자에게는 오미크론이 결코 가벼운 질병이 아니라는 점을 유념해 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부작용에 대한 우려로 접종을 미뤄오신 분들에게는 노바백스라는 새로운 선택지, 즉 우리에게 익숙한 백신방식도 있다”며 “자신과 가족, 이웃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지금이라도 접종에 참여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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