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삼립이 재출시한 포켓몬빵이 열풍을 불러일으키면서 과거 2019년 등장한 ‘No Japan(노 재팬)’ 운동은 완전히 잊힌 것이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2월 SPC삼립이 재출시한 포켓몬빵은 출시 43일 만에 1000만개가 팔리는 등 인기 몰이하고 있다. SPC는 나아가 지난 7일 포켓몬빵 시즌2 격인 신제품 4종을 추가로 출시해 포켓몬빵 열풍을 이어갈 예정이다.
포켓몬빵의 인기 주축인 ‘포켓몬스터’는 일본 애니메이션으로써 저작권이 일본 기업 ‘더 포켓몬 컴퍼니’가 보유하고 있다. 이는 포켓몬빵을 구입할 때마다 일본 기업에 저작권 사용료를 지불하는 셈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SPC는 포켓몬빵의 재출시를 위해 ‘더 포켓몬 컴퍼니’가 지분의 100%를 보유한 ‘포켓몬 코리아’와 계약을 맺었다. SPC는 지불하는 수수료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공개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포켓몬빵의 인기에 합류하는 이들이 있는 반면, 지난 2019년 등장한 ‘노 재팬’ 운동을 떠올리는 이도 적지 않다.
노 재팬 운동은 2019년 한국 대법원의 징용배상 판결에 대해 일본 정부가 실시한 한국에 대한 무역 보복조치로 촉발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일본 의류기업 유니클로는 매출액 감소와 영업점 폐쇄 등의 치명적인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30대 직장인 A씨는 “어렸을 적 접했던 포켓몬빵이 재출시 돼서 사먹은 적도 있지만 잊고 있던 일본 불매 운동이 떠올라 점점 꺼리게 됐다”며 “유니클로는 타격을 받았는데 포켓몬빵은 예외인 것 같은 현상이 아쉽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건강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정희 기자
[email protected] -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