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취·명상 등 다양하게 쓰이는 인센스 스틱, 호흡기 건강엔?

‘향멍(향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면서 여유를 즐긴다는 의미의 신조어)’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스틱 형태의 향초인 ‘인센스 스틱’ 사용이 늘어난 가운데, 호흡기 건강에 끼치는 영향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인센스 스틱은 숯이나 나무 반죽 등에 향료를 첨가한 것으로 향이 나는 연기를 내도록 만든 막대기 모양 제품이다. 막대 끝에 불을 붙여 사용한다.


▲ 픽사베이

인센스 스틱의 활용도는 다양하지만, 불을 붙여 태우는 사용법이 건강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결과도 있다.

지난 2018년 한국소비자원이 인센스 스틱 10종의 성분을 실험한 결과, 5개의 인센스 스틱에서 신축공동주택 실내공기질 권고기준 (30㎍/㎥이하)을 초과하는 벤젠이 검출(최소 33㎍/㎥~최대 186㎍/㎥)됐다.

벤젠은 휘발성유기화합물의 일종으로 발암성 물질 등급 1군으로 분류된 바 있다. 장기간 노출 시 의식 불명, 통증 등의 증상을 겪을 수 있으며 혈액에 문제가 생기거나 질병에 걸릴 위험이 있다.

안전한 사용을 위해선 사용 중 또는 사용 후 반드시 환기를 시켜야 한다. 밀폐된 장소에서의 사용은 금한다. 또 발생한 연기를 직접 흡입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 아이와 반려동물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한국소비자원은 “인센스 스틱을 피울 때 연기를 직접 흡입해서는 안 되며 반드시 창문을 약간 열어두거나 사용 후 충분히 환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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