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방송 매체를 통해 소식(小食)을 하는 일명 ‘소식좌(적게 먹는 사람)’ 유명인들이 등장하면서 적게 먹는 ‘소식’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성인 남자의 하루 권장 칼로리는 2200~2700㎉, 성인 여자의 경우 1800~2100㎉다. 이 중 70~80% 정도만 섭취하는 것이 바로 소식의 시작이다.
소식은 혈압을 낮춰주고 염증 수치 또한 낮춰주는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소식은 장수와도 관련이 깊다. 미국 예일대 연구팀이 2년 동안 일상생활에서 칼로리 제한을 실천한 그룹의 다양한 생리 지표를 분석해 발표한 결과, 소식한 그룹 참가자들은 체중 감량과 함께 면역 세포를 생산하는 흉선 기능이 활발해졌다고 밝힌 바 있다.
소식은 또 노화예방 효과도 있다. 미국 페닝턴 생의학연구소 연구팀에 따르면, 소식을 한 사람은 같은 몸무게의 소식을 하지 않은 사람보다 80~120㎉를 대사에 덜 사용한다. 대사로 발생하는 체내 활성산소는 노화를 일으키기 때문에 대사 소모가 적은 소식가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노화가 비교적 늦게 진행된다는 것이다.
단, 소식의 효과를 제대로 보기 위해선 필수영양소의 균형은 맞추되 열량만 낮추는 식단이 필요하다. 무조건 적게 먹는다면 근육이 손실되고 기초대사량 또한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 음식을 오래 씹는 버릇을 들이면 폭식 등의 부작용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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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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