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지하철 출근길 시위에 적극 개입할 의사를 밝혔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경찰이 시민 침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전장연 출근길 시위에 강제권을 행사한다고 말했다.
전장연은 장애인 권리 예산 확대를 요구하며 서울 주요 지하철역에서 출근시간대에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에는 서울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으로 이동해 시위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하철 운행 지연 등 시민 불편이 커지는 상황이다.
최 청장은 “전장연은 사회적 약자 단체이지만 약자의 의사표현이라고 해도 동일한 형태로 반복적으로 불법점거를 하는 것은 선량한 시민들의 과도한 권리 침해로 이어진다”며 “전장연이 스스로 점거를 풀 때까지 기다리는 관점에서 관리를 했다면 앞으로는 적극적으로 개입해 다른 시민에 대한 침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강제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전장연 지하철 집회 및 도로 점거와 관련해 23명(1건)을 입건해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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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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