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루텐 프리 제품이 인기를 몰고 있다.
글루텐 프리 제품이란 글루텐 성분을 뺀 제품을 말한다. 글루텐은 밀과 보리 등에 함유된 불용성 단백질 성분이다. 반죽을 부풀게 하고 쫄깃쫄깃한 식감이 나는 것도 글루텐의 성질 때문이다.
글루텐 프리 제품의 인기는 글루텐 성분이 장내 염증을 일으키고 소화기 질환과 피부장애, 천식과 비염, 두통까지 온갖 병의 원인이 된다는 설이 돌면서 시작됐지만, 이는 글루텐에 민감한 체질인 경우에만 해당하는 말이다.
소화불량, 복통, 설사, 변비 등 과민성 대장 증후군과 유사한 증상 등은 글루텐 민감 체질이 글루텐이 함유된 제품을 섭취했을 때 나타난다.
의료계 전문가는 글루텐이 인체에 유해한 이유나 근거는 찾을 수 없고, 단지 민감한 사람에 한해서만 소화 장애, 복통과 같은 장에서 증상이 나타난다고 전했다.
이규원 종로연세의원 원장은 “글루텐 민감성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굳이 글루텐프리 제품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며 “글루텐 자체에 독성이 있거나 먹어선 안 되는 성분이 있는 게 아니므로 일반인이라면 굳이 찾아 먹을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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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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