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통·설사부터 사망까지…여름철 무서운 불청객 ‘식중독’

최근 김해의 한 냉면집에서는 식중독으로 사망자가 나왔고, 뒤이어 제주 김밥집에서는 집단 식중독이 발생하는 등 식중독으로 인한 피해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6월 신고된 식중독 발생 건수는 53건으로 지난 해 6월(29건) 대비 약 83% 증가했다.


▲ 픽사베이

식중독은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독소 등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해 발생하는 설사, 구토, 복통, 발열 증상을 말한다. 크게 독소형 식중독과 감염형 식중독으로 분류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살모넬라균, 포도상구균, 장염 비브리오균에 의한 감염형 식중독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과 같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쉽게 번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살모넬라균에 의한 식중독은 이 균에 오염된 음식을 먹거나, 보균자와의 접촉을 통해 발생한다. 증상은 음식 섭취 후 12~24시간 정도 지나 나타나며 주로 복통, 설사, 구토, 발열, 오한 등이 발생한다.

포도상 구균에 의한 식중독은 이 균이 생산하는 독소가 원인으로 이 독소는 음식물을 끓여도 없어지지 않고, 조리하는 사람 손의 상처에서 번식하므로 손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조리를 하지 말아야 한다. 심한 설사와 복통이 주요 증상이다.

장염 비브리오균에 의한 식중독은 어패류에 붙어 번식한다. 생선류나 조개류를 익히지 않고 날로 섭취했을 경우 발생한다. 이 식중독은 간질환이나 당뇨병이 있는 환자, 알코올 중독자,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에게 치명적인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선 요리 시 손과 조리 도구를 깨끗이 씻어 사용해야 한다. 또한 음식은 날것으로 섭취하는 것을 피하고 충분히 익혀서 먹는 것이 좋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식중독이 발생했을 경우엔 탈수 예방을 위해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요하다. 또, 장내 독소와 세균의 원활한 배출을 위해 지사제 등의 설사약을 복용하지 말고 병원에 방문해 치료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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