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단백·고지방을 선호하는 등 서구화된 식습관이 보편화되면서 대장게실염을 앓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게실이란 위, 식도, 소장, 대장 등의 장기 바깥쪽으로 돌출한 비정상적인 작은 주머니를 칭한다. 대장에 생기는 대장 게실은 변비와 대장의 압력 증가에 따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게실이 여러 개 발생한 경우를 게실증이라 하며 변과 같은 오염 물질이 게실 내부로 침입해 염증을 일으키는 것을 게실염이라 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오른쪽 하복부의 통증, 변비, 설사, 구역질, 발열 등이 있다. 발생 위치에 따라 맹장염과 혼동할 수도 있는데, 맹장염은 배꼽 주변에서 시작된 통증이 오른쪽 하복부로 옮겨가는 반면 대장게실염은 전조 증상 없이 갑작스러운 통증을 느끼게 된다.
대장게실염은 올바른 생활 습관과 균형 있는 식습관을 지키는 것으로 충분한 예방이 가능하다. 육류의 과다 섭취를 피하고 다량의 섬유질 섭취와 1.5ℓ 이상의 수분 섭취로 변비를 예방하고 규칙적인 배변습관을 유지하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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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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