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푹 파인 ‘오목가슴’ 안 보이게 감추면 끝?

앞가슴의 뼈가 안쪽으로 함몰된 형태의 오목가슴은 외적인 콤플렉스는 물론 건강상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위험요인이다. 선천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일찍이 치료한다면 예후가 좋
지만 시기를 놓치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오목가슴은 이름처럼 앞가슴이 움푹 들어간 형태의 질환으로 흉벽 기형 중에서도 흔하게 발생한다. 본래 심장과 폐와 같은 주요 내부장기를 보호하는 가슴뼈는 함몰 정도가 심할수록 장기를 압박해 다양한 질환을 동반할 수 있다.


▲ 픽사베이


성장기까지 특별한 증상 없이 지내는 경우가 많지만 간헐적으로 변형된 가슴뼈 부근의 통증, 운동·활동 시 흉통, 부정맥, 소화 불량, 호흡 곤란, 어지러움을 호소할 수 있다. 다만 연령이 증가해 성인기에 접어들면서 불편을 인지하는 경우가 많다.

성장과 함께 함몰 정도가 뚜렷해지기 때문에 외적인 증상이 가장 흔하고 눈에 띄는 불편이다. 이와 함께 심장과 폐에 대한 압박이 심화되면서 심장의 자리 이동이나 척추 변형, 혈액순환장애 등의 관련 질환을 동반하게 되고 무엇보다 심리적 압박으로 인한 위축감으로 불편을 느낄 수 있다.

함몰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자세 교정과 보조기를 이용해 보존적인 치료를 시도할 수 있다. 다만 근본적인 치료 효과를 볼 수 없다면 뼈가 유연하고 회복력이 높은 아동기에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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