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체중이 늘어난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즉시 정확한 무게를 확인할 수 없더라도 평소와 다른 신체적 변화가 생겼다면 긴장이 필요하다. 몸이 보낸 신호일 수도 있어서다.
살이 찌는 걸 반기는 사람은 많지 않다. 과체중은 외모 콤플렉스의 주된 원인인 동시에 건강적인 측면에서도 부정적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체중 증가는 필요 이상의 지방이 쌓여 나타난 결과이기 때문에 다양한 증상을 동반한다.
땀을 쉽게 흘리고 체취가 독해진다. 특히 겨드랑이에 집중된 땀샘인 아포크린선은 지질, 중성지방, 지방산, 콜레스테롤 등 여러 가지 물질을 포함한 땀을 분비한다. 이렇게 분비된 땀은 피부균과 만나 분해되는 과정에서 특유의 시큼한 체취를 생성하고 또 옷이 닿으면 노랗게 착색되기도 한다.
코를 골거나 이전보다 심하게 고는 것도 체중 증가의 신호일 수 있다. 코골이는 수면 건강을 해치는 대표적인 원인이자 수면무호흡증, 만성 피로의 원인이다. 살이 찌면 기도 주변에 쌓인 지방이 기도를 압박한다. 이렇게 좁아진 기도는 호흡 시 공기가 통과할 때마다 떨림소리를 내면서 코골이가 되는 것이다.
관절 통증을 느낄 수 있다. 무릎과 발목 등의 하지 관절은 늘어난 체중보다 더 큰 부담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소화가 잘 되지 않거나 짧은 활동에도 쉽게 숨이 차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한편 과체중은 만성질환과 성인병을 일으키는 원인일 수 있지만 각종 질병에 따른 증상일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저작권자 ⓒ 한국건강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정희 기자
[email protected] -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