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했다. 동부 구치소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수감돼 있는 곳이다.

19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서울 동부구치소가 전날 2400여 명의 수용자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벌인결과총 18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동부구치소는 지난 15일에도 직원 1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집단 감염이 발생했던 곳이다.

확진자는 대부분 신입 수용동에서 나왔다. 구치소에 처음 들어가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2주간 격리한 뒤 증상이 없으면 기존 수용동으로 이동한다. 당국은 이 때 무증상 확진자가 입소하면서 대규모 집단 감염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법무부는 확진 판정이 나온 수용자들을 다른 수용자들과 분리한 뒤 해당 수용동을 폐쇄하고 방역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이 곳에 수감돼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통령은 횡령과 뇌물 등의 혐의로 징역 17년형을 확정받고 지난달 2일부터 이 곳에서 수감 생활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