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 서울 극동 미군기지로 확장

보건복지부와 국방부는 중앙감염병 전문병원을 포함한 국립중앙의료원을 신축 이전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현 국립중앙의료원과 '극동 공병단' 부지 항공 촬영 사진. 국방부 제공

복지부와 국방부는 6일 지난해 12월11일 반환된 ‘극동 공병단 부지’내에 국립중앙의료원을 서울 중구 소재 극동 공병단 부지로 옮기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언급된 극동 공병단 부지는 지난해 12월 미국과 제 201차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이하 소파) 합동위원회에서 한국으로 다시 반환되는 미군기지 12개(용산기지 포함) 중 하나다. 


극동 공병단 부지로 이전할 국립중앙의료원은 지난 1958년 개원 이후 공공의료체계의 총괄하는 국가 중앙병원으로서 ▲중앙감염병 전문병원 ▲중앙응급의료센터 ▲중앙모자보건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극동 공병단 부지 내 건립할 중앙감염병 전문병원은 총 100병상 규모의 음압병실을 구축하고, 중증 감염병 환자의 입원 치료와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등을 총괄하는 국가 감염병 대응의 중추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복지부와 국방부는 극동 공병단 부지의 매입 절차를 최대한 조속하게 완료할 예정이며, 복지부는 원활한 국립중앙의료원 이전을 위해 서울시와 극동 공병단 부지의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에 대해서도 적극 협의할 예정이다.

권덕철 복지부 장관은 “중앙감염병 전문병원은 코로나19와 같은 신종감염병으로부터 우리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다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지난 2003년부터 진행돼 온 국립중앙의료원 이전사업이 종지부를 찍고 국가 공공의료체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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