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완만한 감소세로 접어들면서 12일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대를 기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일 0시 기준 전일 대비 53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중 국내 발생은 508명, 해외유입은 29명이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부산 21명, 대구 17명, 충북 16명, 전북 11명, 경남 55명이 발생했으며 광주와 대전, 울산, 강원이 각각 7명, 세종과 충남이 각각 1명, 전남과 제주가 각각 2명, 경북이 8명 늘었다.
해외유입 29명 중에서는 검역단계에서 8명, 지역사회에서 21명이 확인됐으며 내국인이 8명, 외국인이 21명으로 나타났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1017명으로 총 5만3569명이 격리해제됐고 현재 1만4917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환자는 390명이며 사망자는 25명이 늘어 누적 사망자 1165명, 치명률 1.67%를 기록했다.
지난 8∼10일 사흘 연속 600명대를 유지한 뒤 전날인 11일 400명대 중반까지 떨어졌으나 이날 다시 소폭 늘어나며 500명대로 올라섰다.
보통 주말과 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으로 주 초반까지 신규 확진자가 적게 나오다가 중반부터 늘어나는 주간 흐름을 고려하면 앞으로 다소 더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방역당국도 다음 주에는 하루 600∼700명의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번 3차 대유행이 정점을 지나 감소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보면서도 지역사회의 '숨은 감염원', 요양병원을 비롯한 취약시설 집단감염, 겨울철이라는 계절적 요인, 영국발(發) 변이 바이러스 유입 등 변수가 많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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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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