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면 예배당 폐쇄조치에 세계로교회 법정공방 예고

시설 운영 중단 명령에도 대면예배를 강행한 부산 교회 2곳이 결국 시설 폐쇄 조치됐다.


부산 강서구청에 따르면 오늘 0시 부로 부산 세계로 교회와 서부교회에 대해 시설 폐쇄 조치를 시행했다.

▲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11일 부산시 주간정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자료제공 부산시.

서부교회는 시설 폐쇄 조치를 받아들여 비대면으로 전환한다고 했지만 세계로 교회 측은 곧바로 행정명령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법적 대응에 나섰다.

12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를 통해 부산 세계로 교회 목사는 폐쇄명령에 반발해 소송을 낸 이유에 대해 “서울지하철은 하루에만 730만명이 타고 다니는데 교회는 1만명이 들어가는 예배당도 20명, 5000명이 들어가는 예배당도 20명, 전혀 과학적이지 않다”는 답을 내놨다.

방역 기준이 불공평해 법률 판단을 받아보겠다는 것이다. 손 목사는 “방역법을 어겼다고 확진자도 나오지 않았는데 무기한으로 기간도 정하지 않고 폐쇄되는 것이 저는 사실 공포스러운 법이라고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손 목사는 폐쇄명령 집행정지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더라도 당국 명령을 수용할 수 없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는 “만약에 (집행정지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그건 그때 가서 저희들이 새로운 계획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부산 강서구청 문화체육과는 접수된 소송에 대해 추후 결과를 지켜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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