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첫 발견 20일→ 50개국으로

세계보건기구(WHO)는 영국발 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세계 50개국에서 확인됐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WHO는 13일(현지시간)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지난달 14일 WHO에 처음 보고된 이후 50개 국가 및 지역으로 확산했다고 말했다. 국내에는 지난 22일 영국에서 입국한 일가족 3명에 의해 유입됐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마련된 코로나19 검사센터에서 이용객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접수하고 있다

현재까지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국가는 영국, 아일랜드,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 마데이라섬,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독일, 네덜란드, 스위스, 이탈리아, 레바논, 이스라엘, 요르단, 호주,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일본, 한국 등이다.

또 남아프리카발 변이 바이러스는 지난달 18일 WHO에 처음 보고된 이후로 20개 국가 및 지역에서 확진자가 보고됐다.

WHO는 "SARS-CoV-2(코로나19 원인 바이러스)가 더 많이 퍼질수록 변이할 가능성이 더 크다"며 "전염 수준이 높다는 의미는 변종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 변이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더 강한 것으로 보인다며 "새로운 변이가 더 심각한 증상을 초래하진 않지만, 확진자 급증은 보건의료 시스템을 압박한다"고 말했다.

WHO는 일본에서 보고된 세 번째 코로나19 변이체는 면역 반응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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