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해외여행 급감으로 인해 2020년 담배 판매량이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29일 발표한 ‘2020년 담배 시장 동향’에 따르면 2020년 담배 판매량은 35억 9030만 갑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판매량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해외여행 급감에 따른 면세담배 수요가 국내 담배시장으로 흡수된 것으로 평가된다. 2020년 면세담배 판매량은 6600만 갑으로 전년 대비 70.2% 감소했다.
종류별로는 궐련형 담배가 32억 970만 갑이 판매되며 전체 담배 판매량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전자담배로는 궐련형 전자담배가 3억 7930만 갑으로 가장 많았다. 궐련형 담배와 전자담배 판매량은 각각 전년 대비 4.8%, 4.5% 증가했다.
지난해 연초고형물 전자담배는 90만 갑, CSV 전자담배는 40만 갑 판매에 그쳤다. 각각 전년 대비 97.6%, 75.7% 감소한 수치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2020년 담배 판매량은 담뱃값 인상 전인 2014년과 비교하면 17.7% 감소해 금연정책의 효과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담배 판매량은 2014년 43만 5990만 갑에서 2015년 33억 2680만 갑으로 급감했다. 지난해 담배 판매량은 2016년 이후 최대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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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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