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담배 판매량 4.1% 증가…“면세 수요 국내로 흡수”

코로나19로 인한 해외여행 급감으로 인해 2020년 담배 판매량이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29일 발표한 ‘2020년 담배 시장 동향’에 따르면 2020년 담배 판매량은 35억 9030만 갑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 편의점 담배 매대. 한국건강신문 DB

판매량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해외여행 급감에 따른 면세담배 수요가 국내 담배시장으로 흡수된 것으로 평가된다. 2020년 면세담배 판매량은 6600만 갑으로 전년 대비 70.2% 감소했다.

종류별로는 궐련형 담배가 32억 970만 갑이 판매되며 전체 담배 판매량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전자담배로는 궐련형 전자담배가 3억 7930만 갑으로 가장 많았다. 궐련형 담배와 전자담배 판매량은 각각 전년 대비 4.8%, 4.5% 증가했다.


지난해 연초고형물 전자담배는 90만 갑, CSV 전자담배는 40만 갑 판매에 그쳤다. 각각 전년 대비 97.6%, 75.7% 감소한 수치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2020년 담배 판매량은 담뱃값 인상 전인 2014년과 비교하면 17.7% 감소해 금연정책의 효과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담배 판매량은 2014년 43만 5990만 갑에서 2015년 33억 2680만 갑으로 급감했다. 지난해 담배 판매량은 2016년 이후 최대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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