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달라진 명절 스트레스…2명 중 1명 “자유롭게 못 다니는 것”

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되면서 직장인들이 받는 명절 스트레스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원티드가 직장인 5376명을 대상으로 2021년 설 연휴 계획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설 연휴 가장 불편한 점으로 응답자의 50.5%가 ‘오랜만의 연휴에도 자유롭게 다니지 못하는 것’을 꼽아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가족·친지를 못 보는 것 23.2%, 부모님 용돈·선물비용 부담 13.2% 등의 순이었다. ‘결혼·경제력 등에 대한 지나친 관심이 불편하다’는 응답은 8.9%에 그쳤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가족·친지와의 만남이 줄어들어 과도하게 근황을 묻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가 덜한 것으로 풀이된다.


▲ 원티드 제공

설 연휴 귀향 계획으로는 코로나19로 집에서 설 연휴를 보낼 것이라는 응답이 62.6%로 높았다. 37.4%는 가족·친지 댁에 방문하겠다는 비율은 37.4%였다.


명절 선물과 관련해서는 응답자 중 45%가 ‘선물은 비대면으로 주고받겠다’고 답했다. 용돈 계좌 이체, 온라인 직접 배송, 기프티콘 등을 합친 수치다.


명절 음식을 먹는 방법도 다양했다. ‘직접 재료를 사서 해 먹는다’는 응답이 50.9%로 가장 많았으나 ‘특별히 명절 음식을 찾진 않고, 평소처럼 먹는다’도 31%로 뒤를 이었다. 이어 ‘밀키트 등 간편조리식으로 해 먹는다’ 11%, ‘편리하게 배달로 시켜 먹는다’ 7.1% 등의 순이었다.


원티드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직장인의 설 연휴 풍경도 비대면으로 바뀌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명절을 혼자 보내는 직장인이 많은 만큼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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