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영국發 변이바이러스 지역확산 선제 차단해야”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지역감염 확산을 선제 차단할 것을 주문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최해 “영국발 변이바이러스가 유입단계에서 차단되지 못하고 국내로 전파된 사례를 확인했다”며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감시와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정세균 국무총리. 뉴스핌

정 총리는 3일 경남과 전남에서 발생한 영국발 변이바이러스 집단감염사태에 “격리 중 가족이나 이웃에 대해 전파되는 일이 없도록 실효성 있는 보완대책을 강구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이후 국내에서 확인된 변이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영국발 27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남아공발 7명, 브라질발 5명도 추가됐다. 변이바이러스 지역사회 집단전파 사례는 전날 국내에서 처음 확인됐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 박영준 역학조사팀장은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 들어와서 속도감 있게 (전파)범위를 넓힐 것이라는 점은 시간 문제”라고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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