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잠정 백신 배분계획분에 북한에 보내질 약 200만여 회분도 포함됐다.
WHO가 3일(현지시간) 공개한 코백스(세계백신공동구매 연합체)의 ‘백신 배분 중간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백신 위탁 생산업체인 ‘인도 세럼 연구소’에서 만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99만 2000회 분을 공급 받는다.
북한이 받는 백신물량은 99만 1000명이 접종할 수 있는 양이다. 북한은 백신 공급 분의 약 40%는 1분기에, 나머지 약 60%에 대해서는 2분기에 공급 받을 예정이다.
북한은 코백스 체제의 선구매공약(AMC)에 따라 무료 또는 저비용으로 백신을 공급받는 92개 저소득 국가 중 하나로 분류됐다. 코백스는 자가부담으로 백신을 구매하는 국가(SFP)와 AMC 재정에 기여하는 국가들이 형성한 자금 등을 바탕으로 운영된다.
앞서 미국에서는 북한이 코백스를 통해 코로나19 백신을 받으려 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가 있었지만, 북한에 대한 공급 물량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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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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