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에서 배출한 이산화탄소를 다시 흡수해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이른바 ‘탄소 중립’을 도와주는 미생물 기반 단백질 생산이 가능해진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은 화학생물공학부 서상우 교수 연구팀이 미생물 기반 단백질 고품질 생산 유전자 발현 시스템 설계 원천 기술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새롭게 개발된 시스템 ‘ProQC’은 미생물 스스로 고품질의 단백질만 선택적으로 합성하게 만들며 생산성이 150~2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바이오 의약품부터 산업용 효소 생산 과정 등에서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상우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유전자 발현 시스템은 기존의 재조합 단백질 생산 전략에 한 단계 더 추가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라며 “미생물 세포공장 기반의 바이오 의약품, 산업용 효소 등과 탄소 중립을 위한 생산공정의 경제성·효율성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2월 5일 세계 최고 권위의 과학 전문지인 ‘네이처 화학 생물학(Nature Chemical Biology)’ 온라인판을 통해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