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판매 손소독제서 ‘메탄올’ 검출…사용시 주의 필요

코로나19 이후 생활필수품이 된 손소독제에서 메탄올이 검출돼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고영림 을지대 보건환경안전학과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을 통해 판매하는 손소독제 34종에 대한 성분 분석을 진행한 결과 1개를 제외한 모든 제품에서 메탄올이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34개 중 손소독제의 메탄올 함량은 최대 567ppm으로 물휴지의 메탄올 함량 규제의 25배 이상으로 확인됐다. 손소독제 권장 사용량 2mL를 하루 최대 10번 사용할 경우 하루에 노출된 메탄올 양은 11mg 정도로 계산된다는 것이다.


고영림 교수는 “메탄올 성분이 함유된 손소독제가 눈에 들어가거나 직접적인 섭취로 이어질 경우 시력 감퇴 또는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소비자는 손소독제를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한다”며 “특히 어린 아이가 사용할 때는 섭취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사용방법에 대한 지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손소독제 사용 실태 조사 및 성분 분석’이라는 제목으로 최근 한국환경보건학회지에 게재됐다.

<저작권자 ⓒ 한국건강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