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북부지역에서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났다. 이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강한데다 재감염까지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 시간) 브라질 보건부 연계 연구기관인 ‘오스바우두 크루스 재단(Fiocruz)’에 따르면 북부 혼도니아주에서 지금까지 보고되지 않았던 새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관찰됐다.
재단에 따르면 이번 새 변이 바이러스는 이미 혼도니아주에서 번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혼도니아주는 병상 부족으로 입원 치료가 필요한 코로나19 환자를 모두 수용할 수 없어 다른 지역으로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재단이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인근 아마조나스주에 마나우스시를 중심으로 ‘P.1’로 불리는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는 점이다. 환자들은 치료 중 상태가 빠르게 악화하면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재감염 사례도 보고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의료진은 변이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남동부 상파울루주에서도 이날까지 9명의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확인됐는데, 감염자들은 모두 최근 마나우스를 다녀왔거나 다녀온 사람을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조나스주와 인접한 파라주와 아크리주에도 변이 바이러스 확산 경계령이 내려졌으며, 일부 도시는 이달 초부터 봉쇄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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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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