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채가공품 수입 실적이 `20년 1위(28만 1222톤)로 오른 가운데 타트체리 가공품의 수입 증가율이 가장 크게 늘어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타트체리 및 석류, 당근 등을 원료로 한 ‘과실·채소류 농축액’ 등이 가공식품 중 가장 많은 수입량 비중을 차지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지난 해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해 이 같은 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과·채가공품 수입품 중 가장 크게 증가한 제품은 타트체리다. `19년 타트체리 가공품은 3톤 수입량에서 `20년 3349톤으로 106배로 뛰어올랐다. 타트체리 관련 일반 식품목까지 합산하면 11톤(`19년)에서 5535톤(`20년)으로 503배 이상 증가했다.
타트체리는 수면 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풍부해 수면 유도, 피로 회복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널A의 ‘나는 몸신이다’ 등 건강정보프로그램 등에서는 타트체리를 ‘과일계의 레드 다이아몬드’라는 수식어로 앞세워 만성 염증을 치료한다는 효능을 설명했다.
하지만 식약처 관계자는 “타트체리 성분 자체가 수면유도·항산화·통증완화 등 효과가 있다고 하는 것은 일반 과·채가공품을 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으로 혼동하게 하는 부적절한 광고”라고 말했다. 식약처는 작년 8월 타트체리 제품을 허위·과대광고한 판매업체 138곳을 적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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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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