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파견됐던 의료진들이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추가 예산을 편성했으나 실제 지급까지는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실이 중앙사고수습본부로부터 제출 받은 ‘코로나19 파견 의료진 급여지급’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 19일 기준 의료진에게 지급되지 않은 급여는 총 185억 2400만원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파견된 의료진은 총 1431명이다. 직업별로는 의사 255명, 간호사 760명, 간호조무사 165명, 지원인력 251명 등으로 확인됐다.
직업별 하루 근무 수당은 의사 35만원, 간호사 20만원, 간호조무사 10만원, 임상병리사 18만원, 방사선사 21만원, 요양보호사 8만원 등이다. 위험수당 및 전문직 수당은 별도다.
이에 대해 중수본은 코로나19 환자 급증으로 인해 예상보다 많은 의료인력이 파견돼 지자체별 예산이 빠르게 소진됐다고 해명했다. 이에 따라 예비비를 추가 편성해 임금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중수본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24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지난해 12월부터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파견 의료인력이 예상보다 많이 배정돼 임금 지급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23일 국무회의를 통해 예비비가 추가 편성됐으나 각 지자체에서 현장 의료인력에 임금을 지급하기까지는 조금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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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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