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사망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백신 접종 중단을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8일 브리핑에서 “우리나라의 사망 사고 사례가 발생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신고사례는 기저질환 관련 사망 가능성이 높아 접종 중단까지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계속 모니터링하며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예방접종피해조사단은 7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그동안 국내 접종 이후 사망한 사람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과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고 잠정 결론 내렸다. 조사단은 현재 사망자 4명에 대한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추후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 김중곤 예방접종피해조사반장은 8일 “백신 자체·접종 과정에서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고 수집 자료 중 아나필락시스에 해당되는 사례도 없었다”며 “사망자 대부분이 뇌혈관질환·심혈관질환 등 앓고 있던 기저질환 악화에 의한 것으로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과는 연관성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외신에 따르면 오스트리아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이후 사망사례가 발생하자 백신 접종을 중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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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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