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 구매한 술·담배를 청소년에게 재판매 하는 ‘댈구’가 성행하는 가운데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 수사 결과를 밝혔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 사회관계망서비스를 수단으로 청소년에 술·담배 등을 대리구매해 준 12명을 검거해 검찰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성인이 술·담배 등을 구입할 수 없는 청소년을 대신해 일정 수수료를 받고 대리구매해 주는 행위는 일명 ‘댈구’라 불리며 SNS를 통해 성행하고 있다. 김영수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장은 9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20년 5월부터 수사에 착수해 12명을 검거했고 전원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경기도 특사경이 밝힌 범죄 사례에 따르면 술과 담배 이외에도 성인용품을 제공하거나, 거래를 통해 알게 된 청소년에게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는 등의 추가 범죄 가능성이 우려됐다.
이에 대해 김영수 단장은 “‘댈구’의 경우 SNS를 통해 은밀히 거래되기 때문에 단속이 쉽지 않다”며 “구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 등 2차 범죄 노출 위험이 높아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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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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