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이 남아프리카 변종인 'B.1.351'에 감염된 경증-중등증 환자에게 예방에 효과가 미미하다는 초기 임상 시험 결과가 발표됐다.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는 남아프리카 변종 바이러스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예방 효과를 평가한 1b/2상 임상시험 중간 평가 결과 'B.1.351'에 대한 예방 효과는 10.4%라는 연구 내용이 지난 16일(현지시간) 실렸다.
이번 임상에서는 18~65세 남아프리카 성인 2026명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표준 용량을 2회 접종 해 ‘B.1.351’ 변종에 대한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했다. 그 결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전체 남아프리카 바이러스로 인한 경증-중등증 코로나19 예방 효과는 21.9%로, 특히 'B.1.351'에 대한 예방 효과는 10.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번 시험에서 우리는 질환의 중증도와 상관없이 최소 60%의 코로나19 예방 효과를 주 목표로 삼았다”라며 “해당 백신의 유용성에 대한 심의는 ‘B.1.351’ 변종의 지속적인 전 세계 확산 및 지역사회 전파의 맥락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는 ‘B.1.351’ 출현 이전에 코로나19 백신이 66.7%의 예방 효과가 영국발 변종 바이러스인 ‘B.1.351’에 대한 74.6%의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발표했다. 현재까지 코로나19 예방접종 대부분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특히 해당 변이 환자의 추적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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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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