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얀센 백신 접종 후 심각한 혈전증 발생…‘접종 중단’

존슨앤존슨의 얀센 백신이 접종 후 심각한 혈전증세를 일으켜 미국 내 사용이 전면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CDC)과 질병관리본부(FDA)가 존슨앤존슨(J&J)의 얀센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발생한 혈전부작용 사례를 이유로 백신 접종 중단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 뉴스핌.

앤 슈차트 CDC 수석부장과 피터 마크 FDA 평가연구센터 소장의 공동성명에는 얀센 백신 접종자에게 드물지만 심각한 형태의 혈전증 6개 사례가 나타나 검토 중이며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백신 사용을 전면 중단을 권고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혈전 부작용 증상을 보인 사람은 18~48세 사이의 여성 6명으로 확인됐다. 그 중 1명이 사망했고, 2명은 중태에 빠져있다. CDC에 따르면 지금까지 미국에서 약 700만명이 얀센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상태다.


NYT는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 회의 이후 J&J의 얀센 백신 허가 제한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연방정부가 운영하는 모든 예방접종 사이트에서 해당 백신 투여를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얀센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화이자 백신에 이어 국내 3번째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사용 허가를 받은 코로나19 백신으로 600만명분이 국내 도입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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