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감을 때 사용하는 헤어 제품은 샴푸 외에도 다양하게 출시돼 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제품은 린스와 트리트먼트일 것이다. 언뜻 보면 비슷해 보이는 두 제품의 역할과 사용법은 무엇일까?
머리카락은 큐티클, 피질, 수질로 구성된다. 머리카락의 가장 바깥층을 이루는 큐티클은 모발 사이 마찰을 줄여 머릿결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모발은 기본적으로 pH4.5~5.5 사이의 약산성 상태이나 샴푸로 머리를 감으면 약알칼리성이 된다.
영양분 공급이 필요 없다면 바로 린스를 사용하면 된다. 린스는 모발 표면을 감싸 엉킴을 방지하고, 부드러운 머릿결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하는 제품이다. 사용법은 두피에 닿지 않도록 도포하고 1~2분 뒤에 헹구는 것이 일반적이다.
반면 영양분이 필요하다면 린스는 잠시 미뤄두고 트리트먼트부터 시작해야 한다. 트리트먼트는 모발에 영양분을 보충하는 제품으로 수분과 오일, 단백질 등을 흡수해 손상된 모발 상태를 개선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 역시 두피에 닿지 않게 도포해야 하고, 10~20분 정도 영양분이 스며들 때까지 대기해야 한다.
따라서 3가지 제품을 모두 사용할 경우엔 샴푸, 트리트먼트, 린스 순서대로 사용해야 한다. 영양분이 필요 없는 상태라면 샴푸와 린스까지만 사용해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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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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