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수 많은 해빙기 산행…주의사항은?

긴 겨울이 지나고 해빙기를 맞은 요즘 산을 찾는 이들은 증가한다. 또 최근 건강을 중시하는 MZ세대 또한 즐겨하는 취미로 자리 잡아 산을 찾는 이들이 더욱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과 같은 시기 등산을 할 때 숙지해둬야 할 주의사항은 무엇이 있을까?

24일 아웃도어업계 등에 따르면 해빙기 산행을  위해서는 먼저 외부환경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할 방수, 방풍 재킷이 필요하다. 해빙기의 산은 아직 잔설이 남아있고, 급변할 수 있는 기상조건 때문이다. 땀 흡수와 건조를 돕는 이너웨어를 함께 착용하면 체온 유지에 도움이 된다.


▲ 픽사베이

접지력 좋은 등산화 착용도 필수다. 이 시기에는 밤낮의 기온 차이로 이슬이 맺히기 쉬워 등산로가 젖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또 눈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등산화 밑에 덧신는 아이젠과 발목부터 습기로부터 다리와 발을 보호해주는 등산스패츠를 이용하고, 내리막길이나 경사지에서 사용수 있는 등산스틱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바위 등 암석이 많은 코스를 되도록 피하고 기온이 높은 오후에는 낙석을 주의해야 한다. 산행 시 샛길이 아닌 정규 등산로를 이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 관계자는 “따스한 봄이라고는 하지만 산에는 아직도 잔설이 남아 있으며, 간혹 기상 이상으로 혹독한 날씨를 보이기도 하는 시기가 해빙기”라며 “겨울철과 마찬가지로 아이젠과 스패츠 등 장비를 갖춰 산에 남아 있는 눈과 얼음을 대비해야 하며, 고어 자켓과 바지, 그리고 보온용 여벌 의류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또 해빙기에는 일조 시간이 아직 짧고 등산로의 상태도 좋지 않아 시간이 많이 걸릴 수 있으니 일몰 시의 산행을 대비해야 하며 헤드랜턴을 꼭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날 오전 행정안전부는최근 3년간(19~21년) 겨울철(12~2월) 얼음 위에서 썰매를 타거나 낚시 등을 하다가 얼음이 깨지면서 발생한 사고는 총 90건이며 8명(사망3, 부상5)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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