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확산세가 감소하는 동시에 날씨마저 온화해지면서 야외로 나서는 많아졌다. 곳곳에 핀 꽃구경은 물론 가장 기본적인 걷기 운동까지, 걸어 다니면서 할 수 있는 일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올바른 걸음걸이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4일 의료계에 따르면 잘못된 걸음걸이는 체중 분산이 고르지 못해 발을 쉽게 지치게 하고 발목과 무릎 관절에 통증을 유발한다. 나아가 골반과 척추의 불균형을 일으켜 여러 체형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올바른 걸음걸이를 위해선 발을 11자로 걷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첫 순서다. 이어 뒤꿈치, 발바닥, 발가락 순으로 발을 딛는다. 시선은 정면에서 10~15도 정도 위를 바라보고, 허리는 곧게 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처럼 올바른 걸음걸이를 유지하지 못하면 팔자걸음, 안짱걸음 등의 잘못된 걸음을 걷게 될 수 있다.
팔자걸음이란 양발 끝이 바깥방향으로 15도 이상 벌어져 걷는 것을 칭한다. 이 걸음이 익숙하다면 발목과 무릎, 골반까지 변형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골반과 무릎이 밖으로 벌어지고 휜 ‘외반슬’이 나타날 수 있으며 척추관협착증, 퇴행성관절염 등을 유발할 수 있어 교정이 필요하다.
안짱걸음 또한 위험한 자세다. 이는 팔자걸음과 반대로 발을 안쪽으로 향해 걷는 것을 칭한다. 안짱걸음은 무릎 안쪽 통증이 발생하기 쉽고 O다리로 알려진 ‘내반슬’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또 다리 형태를 변형시키고 퇴행성관절염, 고관절염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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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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