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빵과 붕어빵 그리고 국화빵까지, 겨울이면 생각나는 간식에는 팥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팥은 예로부터 액운과 귀신을 쫓는다는 속설로 인해 1년 중 밤이 가장 긴 동짓날 팥죽을 챙겨먹는 고유의 풍습이 이어질 정도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팥은 부기 제거, 혈압 상승 억제, 피부미용, 소화 개선과 피로회복, 노화 방지, 암 예방 등 다양한 효능이 있다.

팥의 주요 성분은 탄수화물과 단백질이다. 이 외에도 각종 무기질, 비타민, 사포닌을 함유하고 있다. 특히 사포닌은 이뇨작용을 유도해 피부와 모공의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등 피부미용에 도움을 준다.

또한 풍부한 비타민 B군은 탄수화물의 소화 흡수력과 피로감 개선, 기억력 감소 예방에 도움을 준다. 팥에 함유된 칼륨은 체내 과도한 나트륨이 체외로 배출되도록 도와 부기를 제거하고, 혈압 상승을 억제한다.

팥의 효능은 다양하지만 섭취 시 주의사항이 있다. 생팥은 독성을 함유하고 있어 메스꺼움과 복통을 유발할 수 있다. 삶아서 섭취해야 한다. 또, 소화기능이 저하된 상태라면 소화불량, 설사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피한다. 특히 신장질환자 등 칼륨 배출에 어려움이 따른다면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